성가족이란 아기 예수의 인간 가족, 곧 성모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예수를 주제로 그린 그림을 말한다. 많은 화가들이 이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므로, 서로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하여, 꽃이나 새나 동물이나 천사를 넣었다.
세 사람이 그림에 들어가면 화폭을 가득 채우므로, 다른 인물을 넣을 여지가 별로 없다. 따라서 사도나 성자나 교회의 유지들이 성가족 그림에 들어가는 경우가 드물다.
바티스타(Giovanni Battista) 작품, 연대 미상 (1685년 이전). 아기가 꽃을 들고 있다. 요셉이 젊다.
프란치아(Francesco Francia) 작품, 1485-90년 경. 요셉이 나이들어 보인다.
마르케시(Girolamo Marchesi) 작품, 1531?년 이전. 요셉이 히브리어로 된 책을 들고 있다.
시뇨렐리(Luca Signorelli) 작품, 1512년 이후. 성가족이 세례자 요한의 가족(스가랴와 엘리사벳)과 만나는 장면. 이들이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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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포(Jacopo del Sellaio) 작품, 소년 예수와 요한의 만남. 1493년 이전. 아마도 이 작품이 다음 것보다 먼저인 듯.
왼쪽에 있는 두 사람은 요한의 부모, 엘리자벳과 스가랴이어야 한다. 그러나 머리에 후광이 있는 것으로 보아, 마리아와 요셉을 그린 듯하다. 그렇다면, 예수의 가족이 요한을 찾아 갔다는 이야기이다. 두 사람이 만났다면, 요한의 가족이 나사렛으로 찾아 갔을 것이다. 요한은 용감해 보이는데, 소년 예수는 맥이 없어 보인다. 이런 종류의 사슴이 이스라엘에 있었을지…
길란다이오 (Domenico Ghirlandaio) 작품, 예수와 요한의 만남, 연대 미상, 1494년 이전. 왼 쪽의 두 사람은 아마도 요셉과 마리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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