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코(Krakow) 구경

아우슈비츠 구경을 끝낸 뒤에, 유대인을 대규모로 학살한 공장들이 있는 비르케나우(Birkenau)로 가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었으나, 우리는 크라코로 돌아왔다. 셋째 안내원이 교대하였다.

크라코는 폴란드에서 두번 째로 큰 도시이지만, 폴랜드인의 문화의 중심인 듯하다. 17세기 이전에는 크라코가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다. 바르샤바와 달리, 이곳을 독일 나치당의 보안대(Schutzstaffel or SS)가 본부로 삼아, 전쟁의 상처를 많이 받지 않고 살아 남았다.

1978년에 크라코의 대주교가 교황이 되어, 이름을 잔 폴 2세(John Paul II)로 하였다.

크라코에는 신석기 시대부터 바벨 언덕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10세기 말에는 바벨 성을 벽돌로 지었다. 1241년에 몽고족이 침공함으로 이 도시는 거의 파괴되었으나, 나중에 완전히 복구하였다.

1. 바벨 성 (Wawel Castle)

바벨 성의 입구

바벨 성

바벨 대성당(Wawel Cathedral)

교황 John Paul 가 한때 여기서 봉사한 듯하다.

2. The Royal Route (왕도)

바벨 성이 있는 바벨 언덕에서 내려오면 왕도가 연결된다.

크라코 옹성(Krakow barbican)

지도

멀리 바벨 성이 보인다.

교황이 젊었을 때 여기서 시무했다고.

성 안드레 교회 (St Andrew’s church)

성 안드레 교회 앞에 있는 광장에서 어느 가수가 한 곡을 뽑고 있다.

구경꾼

3. Market Square 로 가는 길
프란시스칸 교회(Franciscan church)에 새긴 모자익.

 

마이우스 학부 건물, 야기엘론스키 대학.

4. 성 마리아 대성당 (St. Mary’s Basilica)

Main Market Square 옆에 있다. 12세기에 세워졌으나, 몽고족의 침략으로 이 성당이 파괴되었다고.

누군가 매시 정각에 트럼펫을 분다. 트럼펫 주자가 한 창문에 보인다. 어느 군인이 몽고족의 침략을 알리려고 트럼펫을 불다가 화살에 맞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

5. Market Square
이곳은 중세에 유럽에서 제일 큰 시장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날마다 여러 예술가들이 춤과 노래와 기타 음악을 공짜로 제공한다.

노래와 춤이 흥겹다. 아마도 한국인인 듯. 이태리 노래를 한다.

광장의 여러 모습

아버지와 딸이 아니라, 지나가는 어린아이가 기타 음악에 맞추어 춤을 보이고 있다.

성 아달버트 교회 (St. Adalbert church)

이렇게 아름답게 지은 건물이 널려 있다.

절망에 빠진 인류를 아우슈비츠가 보여 주었다면, 크라코는 인류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 주는 듯하다.

최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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