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별장이 많이 있으나, 부자 로마인의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몇 집만 살펴 본다.
(1) 율리아 펠릭스의 집 (Predia Iulia Felix)
이 집의 페리스타일.
빵굽는 사람과 아내(Terentius Neo and his wife). 이 그림은 나폴리 박물관(Museo Archeologico Nazionale di Napoli)에 걸려 있다.
이 여인은 네로 황제 시대의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고 비싼 붉은 옷을 걸쳤다. 남편은 심판관 등급의 토가를 입었으며, 로툴루스 (아마도 양피지로 만든 두루말이)를 들고 있다.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 글 쓰는 사람의 흉내를 내는 초상화. 1세기에 귀족이 아니고 농사를 짓지 않는 중산층이 처음으로 생겨났다.
(2) 로레이우스 티부르티누스 (Loreius Tiburtinus) 또는 옥타비우스 콰르티오(Octivius Quartio)의 집
이 곳에는 정원이 거의 다 차지하고 집 자체는 별로 크지 않다. 앞에서 말한 전형적 별장이 아니라, 페리스타일을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만든 경우이다. 대부분의 로마인 별장이 단층 집이었으나, 당시에 2층 집을 짓기 시작했다. 정원에 많은 공간을 할애했으므로, 그리고 정원 끝까지 바라볼 수 있도록 이 집은 2층으로 지었다. Via Abbodanza 에 있다.
정원을 즐기기 위해서 시골에 이런 별장을 마련한 듯하다. 크리스티안 울루르(Cristian Uluru)에 따르면 아마도 기원전 2세기에 지었을 것이라고.
Biclinium(소파가 두 개 있는 방)은 이 집에서 lararium (주인을 지키는 수호신들을 모신 사당)이 가운데 있고, 좌우에 두 개의 벽화가 걸려 있다.
샘물에 있는 자기 모습을 바라보는 나르씨스(Narsissus).
Pyramus and Thisbe (두 연인은 죽는다)
왼쪽에는 나르씨스가 자기 물에 비친 자기 모습에 취한 그림이 있고 (그래서 죽는다), 바른 쪽에는 씨스비(Thisbe)가 피라무스(Pyramus)가 죽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자살하는 그림이다. 또 한 쌍의 그림은 악테이온 (Actaeon)이 벌거벗은 여신 다이아나(Diana)를 발견하는 그림인데,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다이아나가 물을 튕겨 악테이온을 사슴으로 만들어 말을 못하게 만들었고, 동료 사냥꾼이 그를 알아 보지 못하고 죽인다. 세 그림 모두가 사랑 때문에 죽는다.
(3) (조개 속의) 비너스 집 (The House of Venus in the Shell, Casa della Venere in Conchiglia)
비너스의 집의 페리스타일.
이 벽에는 프레스코가 세 개 있다.
가운데 그림은 비너스가 조개에서 태어나는 벽화. 집 이름은 여기서 유래한다.
전쟁의 신 마스(Mars).
분수 그림.
(4) House of the Centennial
이 집은 1879년, 즉 베수비우스 화산이 폭발한지1800 주년에 발굴되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 이 그림은 나폴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Bacchus가 표범에게 포도주를 마시라고 내민다. 옆에 있는 산은 베수비우스 화산이라고 오해되었으나 그냥 포도가 자라는 산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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